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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도어 - 우리는 어디쯤 걷고 있는가

리리

이현상 (지은이)

2021-05-24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자연을 느끼면서 땅을 밟는 이 즐거움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자발적 불편함을 즐기며, 오늘도 배낭을 메고 발걸음을 내딛는
아웃도어 마니아들을 위한 흥미로운 지식의 향연!


10킬로그램이 넘는 배낭을 짊어지고, 물도 전기도 없는 곳을 향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배낭을 꾸릴 때 가장 행복해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많을 것이다. 매번 반복되는 이 즐거움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우리는 어디쯤 걷고 있는가?’ 저자는 오래도록 스스로에게 물어왔던 이 본질적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

왜 걷는가? 경이로운 풍광을 보기 위해서라면 꼭 걷지 않아도 되는 일인데 왜 걷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이 길을 처음 걸어간 사람은 누구였을까? 그렇게 묻고 물어서 320만 년 전의 루시에게까지 갔다. 320만 년 전 루시가 두 다리로 걷고, 12만 년 전 부사라가 먼길을 떠난 그 장엄한 역사를 감히 말하기에는 내 지식의 옅음과 미래를 멀리 내다볼 수 없는 통찰력 부족이 책을 쓰는 내내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답답해지면 창백한 푸른 점을 떠올리며 작은 동굴 안으로 기어들어가려는 내 인식을 다시 밖으로 끄집어내기를 거듭했다. (506p)

이 책의 저자이자 친환경·지속가능한 백패킹 문화를 선도해온 ‘제로그램’ 설립자 이현상 대표는 ‘왜 걷는가’에 답하기 위한 첫 시작으로 아웃도어 DNA를 찾아 수백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 기원을 살펴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진화인류학 관점에서 우리 안의 아웃도어 본능이 어디에서 기원한 것인지,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걷고 있는지, 인류의 직립보행이 오늘날의 아웃도어 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보고, 시대의 흐름을 배경으로 아웃도어 트렌드의 변화 과정도 함께 이야기한다. 또한 아웃도어 마니아들을 가슴 뛰게 만드는 또 한 가지, 바로 ‘장비’다. 장비개발자이기도 한 저자는 아웃도어 장비 개발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비개발 과정을 상세히 들려주고, '제로그램' 설립자로서 지난 10년간 아웃도어 브랜드의 성장과정과 흐름도 함께 살펴본다. 아웃도어의 기원부터 비즈니스 세계까지 총망라한 《인사이드 아웃도어》는 인문학과 경영까지 아우르는 국내 유일한 아웃도어 가이드라 할 수 있다.

아웃도어 마니아이자 장비개발자, 그리고 브랜드 설립자로서
내부의 시선과 외부의 시선을 모두 갖춘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이야기!


1980년대 석유버너와 유리그릇으로 무게만 30킬로그램에 달하는 배낭을 짊어지고 다녔던 그. 이후 ‘경량화’에 대한 목표로 ‘제로그램’ 브랜드를 만들었다. 미국 서부의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을 종주한다는 각오로 약 1년 반에 걸쳐 초경량 텐트를 개발하며 10여 년간 브랜드를 운영했고, 지금은 ‘그레이웨일디자인’의 대표로 지속가능한 아웃도어를 위해 또 다른 꿈을 펼치고 있다. 아웃도어와 삶의 흐름을 함께해온 그는 스스로가 아웃도어 마니아인 동시에 아웃도어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개발자이자 브랜드 설립자로 이 책에 담긴 방대한 지식과 현장감은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스무 살 무렵의 첫 지리산행. 그때 나는 능선 들머리에서 결국 열패감을 안고 내려와야 했다. 그러나 첫눈에 반한 그 넓은 품을 잊지 못해 나는 결국 다시 산에 들어섰다. 그리고 파란 서쪽 겨울 하늘에 살짝 걸린 눈썹 같은 초승달과 동행했던 눈 쌓인 설악 서북능, 처음으로 오른 인수봉과 거기서 내려다본 잊을 수 없던 서울 풍경, 파타고니아의 피츠로이 앞에 섰을 때의 그 경외감, 2주일을 걸어 휘트니 산 정상에서 맞이한 구름처럼 몰려오던 먹먹함과 묵직한 감동은 아직도 여전하다. 이 책은 나의 35년간의 아웃도어 경험과 10년간의 아웃도어 비즈니스 현장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각각 흩어져 있는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들이 서로 어떤 사회적 연관성을 가지는지 원고를 정리하면서 좀더 명확해졌다. 바로 이 연관성이 흩어져 있던 파편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펴낸 계기다. (7p)

저자는 이 책에 그동안의 아웃도어 경험과 비즈니스 현장의 이야기를 모두 정리해 담아냄으로써 장구한 아웃도어 역사를 통찰한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답을 찾는 중이라고 말한다. 사회는 계속해서 변화하며 그 안에서 아웃도어 트렌드 역시 계속해서 변화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아웃도어는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들이 질문을 멈추지 않아야 하는 이유다. 이에 저자는 모든 것은 방향성임을 강조하고, 그것은 ‘환경’을 향해야 함을 힘주어 말하며 그것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

책을 쓰는 내내 나의 화두는 ‘연결’이었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이 연결 고리들을 통해 나는 오늘날의 아웃도어 마니아들 역시 장구한 인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내려가고 있으며, 복잡한 사회현상의 한 정점에 있음을 설명하고자 했다. 그러나 나는 모든 현상 들을 완벽하게 연결하지 못했고, 어떤 징후들에 대해서는 내 인식이 부족해 미처 그 고리를 알아낼 수 없었다. 내 성찰의 수준은 여기까지이며, 아직 길 위에 있다. 모든 것은 방향성이다. 내가 보았던 이정표는 곧 내 등 뒤로 멀어질 것이고, 나는 또 다른 이정표를 만나게 될 것이다. (11p)

원시인류부터 현재까지,
아웃도어의 기원과 문화 그리고 비즈니스까지 한 권에 모두 담았다!

1부 아웃도어의 기원

진화인류학 관점에서 우리 안의 아웃도어 본능이 어디에서 기원한 것인지를 찾아간다.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걷고 있는지, 인류의 직립보행이 오늘날의 아웃도어 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아본다. 320년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로부터 호모 에렉투스, 마침내 호모 사피엔스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직립보행을 시작하면서 현생 인류는 지구의 지배종이 되었다. 두 발로 우뚝 서서 두 팔로 미지의 세계를 가리켰던 바로 그 순간이 아웃도어의 기원이다.

2부 인사이드 아웃도어
1960년대 맹아 단계에서 시작해 2000년대에 이르러 폭발적으로 성장한 현대 아웃도어 비즈니스를 소비자가 아닌 내부자의 시선으로 살펴본다. 아웃도어 트렌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회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아웃도어 브랜드의 성장과 아웃도어 트렌드를 시대의 흐름을 배경으로 이야기한다. 아웃 어 비즈니스 세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접할 수 있는 현대 아웃도어 비즈니스의 태동과 성장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와 많은 자료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3부 좌충우돌 장비 개발 이야기
나일론과 폴리에스터도 구분하지 못했던 저자가 지난 10여 년간 아웃도어 장비개발자로서 겪었던 시행착오들과 환희의 순간을 되돌아본다. 아웃도어 마니아들에게 장비는 단순히 상품의 의미를 넘어서는 ‘어떤 것’이다. 아웃도어 장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단면을 들여다보는 일은 새로운 장비를 구입하는 일만큼이나 흥미롭고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 될 것이다.

4부 브랜드, 그리고 아웃도어 비즈니스
‘제로그램’ 설립자로서 지난 10년간 아웃도어 브랜드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지 브랜드를 설립하고 운영하며 실전으로 얻은 통찰을 담았다. 또한 멋진 브랜드들이 어떻게 흥망성쇠의 길을 걸었는지 살펴봄으로써 ‘브랜드’에 대해 좀 더 지혜로운 시선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5부 지구와 더불어
아웃도어 세계에서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환경 이야기다. 저자는 지속가능한 아웃도어를 위한 자연환경이 전제되어야 비즈니스도 존재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아웃도어 마니아들이 ‘생활밀착형 환경운동가’가 될 것을, 그래서 더 오래 아웃도어 활동을 지속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6부 질문하는 사람들
각자 다른 길 위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영감을 제시해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다. DAC, 베러위켄드, 녹색연합… 등 현재 아웃도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핵심인물들의 통찰을 들여다봄으로써 독자들 역시 아웃도어 세계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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